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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았다. 남궁효웅은 회선강을 시전하고 바로 몸을 낮게 움직이며 다섯 개의 검강을

밑으로 뿌렸다.콰쾅!십여 명의 무사들이 그 충격에 이기지 못하고 뒤로 물러났으나

그 빈자리로 달려들던 남궁효웅에게 수많은 검기들이 날아들었다. 그렇지만 이번에

남궁효웅은 그 자리에서 그 검기들을 막는 것이 아니라 검기 속으로 몸을 날렸다. 변

화가 필요함을 느꼈기 때문이다.그 행동에 신월단은 더욱 강한 검기를 뿌렸다. 남궁

효웅도 그 속으로 뛰어들어 수많은 검기를 만들어 내며 신월단에 맞서 갔다. 마침내

검기를 몸으로 받으며 남궁효웅은 신월단의 그림자 숲에서 나올 수 있었다.그런 그

의 눈에 쓰러져 있는 열 명의 신월단원이 보였다. 자신의 검강에 피해를 입고 일어

나는 모습이었다. 남궁효웅은 그들의 머리 위로 검기를 뿌렸다.”크아악!!”비명 소리

가 주위를 울리자 신월단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그리고 그들의 눈이 분노로 변해

갔다. 한순간에 신월단의 고수들이 남궁효웅의 검기에 죽은 것이다. 하지만 남궁효

웅도 많은 상처를 입었다. 온몸에서 흐르는 피와 고통에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남궁효웅은 똑바로 서서 소무진과 신월단을 강하게 바라보았다.”덤벼라!”남궁효웅

의 말에 신월단의 몸이 분노로 떨렸다. 그리고 남궁효웅에게 진세로 몰려드는 것

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신월단과 남궁효웅의 혈투가

시작되었다.멀리서 남궁효웅과 신월단의 혈투를 바라보는 노미림의 두 눈은 흔들

다. 절대 꺾이지 않는 남궁효웅의 기개와 그의 기세가 누가 보더라도 대단함을 알

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런 남궁효웅이 노미림에게는 외숙부인 것이다.노미림은

태어나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외숙부의 기개와 그 당당함에 마음이 많이 흔들렸다

. 한 문파와 비슷한 힘을 지닌 신월단을 상대로 남궁효웅은 정말 잘 싸우고 있었

던 것이다.그리고 많은 신월단의 무사들이 피를 뿌리며 쓰러져 갔다. 노미림은 같

은 신교의 교도인 신월단의 교도가 죽어 가도 슬픈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단지 남

궁효웅의 몸에 상처가 늘어가고 피가 흐르는 그 모습이 애처롭게 보였다.’이것이

혈육이라는 것인가……?’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노미림의 눈에 혈인으로 변한 남궁

효웅의 몸이 비틀거리며 흔들리는 모습이 들어왔다. 노미림은 자신도 모르게 깜

짝 놀란 눈으로 남궁효웅을 향해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그런 노미림의 눈에 남궁

효웅의 복부에 박히는 소무진의 검이 들어왔다. 노미림의 두 눈은 한없이 부릅떠

졌고, 그 뒤를 이어 수많은 신월단원들의 검들이 남궁효웅의 몸에 박혀 들자 한없

는 떨림이 전신을 울리며 아우성치고 있었다. 노미림의 두 눈은 슬픔에 잠겨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