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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바라보았다. 벽진진과 일행들은 그가 일어서자 갑자기 이층 주루에 가득 퍼지는 그의

기도와 압력에 놀랐다.당옥비는 그가 갑자기 거대하게 보였다. 그만큼 중년인의 기도는

그들도 처음 접하는 거대한 것이었다. 팽가호는 상대가 생각보다 더 강력한 기를 소유하

고 있다는 생각에 화가 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팽가호와 일행들을 바라보며 중

년인이 말했다.”마상위라고 한다.”팽가호는 그의 이름을 듣는 순간 온몸이 싸늘하게 식어

감을 느꼈다.마상위는 이층으로 오르는 정파의 젊은 사람들을 보고 신경이 쓰였으나 자신

이 아는 얼굴이 없자 더 이상 관심을 주지 않고 초일이라는 젊은 놈에 대해 생각했다. 그

리고 일층의 주루에서 그와 눈이 마주쳤다.마상위는 하 동생의 말대로 초일이 보기와는

다르게 뭔가 다른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자일수록 무섭다는 것을 경험으

로 알기 때문에 지금까지 들어온 초일의 정보를 바탕으로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 생각했

다.아무리 가벼운 상대라 하여도 충분히 그 사람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마상

위였다.그렇기 때문에 사파의 최강자 중 한 명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마상위는 정파의 젊은것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듣지 않을래야 듣지 않을 수가 없었다.

목소리의 크기보다 그의 예민한 청각에 잡히는 말들이,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들이었

기 때문이다.”혼마(魂魔)…, 마상위…….”벽진진은 마상위라는 이름을 생각해 보았다. 구마

중 일 인으로 구주십오객에 들어가는 사파 제일수(死派弟一手), 전마 헌원광조차 상대

하기 꺼리는 인물이 그였으며 벽씨 세가의 가주조차 가장 피하고 싶은 상대가 혼마 마상

위였다.일전 화산파에 그가 왔다는 소식에 적엽이 직접 풍진자를 찾았을 정도로 사파에

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인물이 그인 것이다.팽가호는 그의 얼굴을 직접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소문으로 들어본 마상위의 위명은 귀가 따가울 정도로 알고 있었다.특

히 무당파의 무운 진인(無雲眞人)과 비무한 일화는 대단한 위명과 함께 강호의 여러 일 중

가장 멋진 비무로 구전되어 내려올 정도로 대단한 것이다. 무운진인은 당대 장문인의 사형

으로 무당 검술을 가장 잘 이해한다는 인물이다.그런 그와 비등하게 싸운 인물이 자신의

앞에 직접 나타나자 팽가호는 진작에 이들의 대화를 말렸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후회는 언제나 때늦은 일이다.”나를 한 칼에 벨 수 있다는 꼬마야, 어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