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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가 죽지 않는 한 결국엔 다시 잡힐테니까][제1장어두운 궁전의 죽은 자의 왕 제1장

제19화 : 어둠과 빛JK2019. 8. 20. 21:00거대화한 검은 털이 수북한 팔을 치켜들고 덮쳐

오는 곰 언데드를 축복이 깃든 검으로 베어 버린다.죽은 자의 군세는 마치 눈사태 같았다

. 아마도, 원래 이 숲에 서식하던 마수의 초라한 말로일 것이다.그 한 마리 한 마리의 능

력은 과잉으로 강화되어 있었다.손톱을 내려칠 때마다 팔의 살이 깎이고, 크게 벌어진 턱

에서 줄줄 피가 섞인 침이 튄다. 육체를 붕괴시키면서 덮쳐오는 모습은 그야말로 지옥에

서 되살아난 악마와 같다.센리는 알고 있었다.모든 것은 혐오스러운 사령 마술(네크로맨

시)의 힘이다.하지만, 그 정도로――종언 기사단은 멈출 수 없다.센리들이 다루는 빛의 에

너지, 축복의 힘은 어둠을 물리친다.검에 담으면 어둠을 가르는 힘이 되고, 갑옷에 담으면

죽음을 물리치는 방벽이 된다. 활성화시키면 신체능력이 올라간다. 때문에, 종언 기사단은

사람의 몸으로 인외의 힘을 휘두르는 어둠의 권속에게 대항할 수 있는 것이다.”사령 마술

사(네크로맨서)는 있어!?””없어! 제길, 원거리 조작으로, 여기까지 언데드를 조종할 수

있는 건가!”동료들이 숨을 헐떡이며, 끊임없이 덤벼드는 프레시 와일드를 죽여나간다.

빛과 어둠. 정과 부. 상성의 우위는 이쪽에 있다. 그래서 사령 마술사는 그 차이를 수로

메운다.사령 마술사에 의해 그 영혼의 붕괴를 대가로 강화된 언데드들은 더욱 그 나락이

깊어진다.언데드의 정화에 익숙한 종언 기사단이라도, 버틸 수 있을 정도로.”센리, 일단

물러날까? 이 녀석들, 시간만 지나면 자괴할 거야””물러나지 않아””훗. 그럴 거라,

생각했다고! 그래야 1급 기사 후보지!”즉답하는 센리에게 루프리가 땀을 흘리며 깊

은 미소를 짓는다.아직 여유는 있지만, 소모는 심하다. 동료들의 축복이 순식간에 줄어

들어 가는 것을 알 수 있다.종언 기사단이 가진 축복은 방대하지만 결코 무한하지 않

다. 소모하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고갈되면 어둠의 권속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방법이 없어진다. 센리는 거의 피로도 없지만, 루프리들이 가진 축복은 센리의 십분

의 일밖에 안 된다.지금 덤벼들고 있는 언데드들은 말단이다. 센리는 숨쉬듯이 늑대

무리를 정화하며 생각한다.2급 사령 마술사는 한없이 어둠의 왕에 가까운 존재다. 단

지 죽은 프레시 와일드의 군단으로 끝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루프리들의 힘을 온

존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그들을 살려서 돌려보